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그냥저냥 평작. (스포 약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간단 소감입니다. 전편 홈 커밍보다는 액션씬이나 재미는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이번작도 그냥저냥 평작인듯 합니다.

히어로 영화에서 히어로 만큼 중요한게 빌런인데, 미스테리오는 전작의 벌처보다도 더 매력이 없더군요. 홀로그램으로 환영을 만들고 드론들을 조종하는 빌런이라 아무래도 직접 몸으로 뛰는 빌런만큼 매력있지는 않았습니다.

히로인인 MJ(미셸)이 백인이 아니니, 미모가 뛰어니지 않니 많던데, 원작에서는 닉 퓨리도 흑인이 아닌 백인이었죠. 개인적으로는 MJ도 참 너드같으면서도 엉뚱하면 매력있는 히로인이던데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스파이더맨은 MCU에서는 독립영화 1편만 더 찍으면 스파이더맨의 영화 저작권이 다시 소니 픽처스로 넘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스파이더맨은 MCU에 포함되지 말고 베놈이랑 카니지, 시니스터 식스 등과 함께 독립해서 솔로영화를 만드는게 더 좋아 보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 3부작 정도의 퀄리티만 뽑아내도 MCU와 비교해도 별로 꿇리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평점 : ★★☆ (2.5/5.0)

엑스맨: 다크피닉스(2019). 20년 프랜차이즈의 처참한 결말. (스포X)


그래도 한때 엑스맨 시리즈를 MCU 영화보다 더 좋아했는데 막판에 이렇게 벽에 똥칠하고 떠나는구나.

엑스맨 시리즈 최고의 작품들인 엑스맨 2(2003)과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로건(2017)과는 비교도 안되고 망작으로 평가받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보다도 재미없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과 거의 동급.

스토리 개연성도 없고, 감동도 없고, 유머스러움도 없고, 심지어 액션이나 CG도 00년대 초반대 영화처럼 촌스럽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팬이 아니라면 보지마세요. 20년 프랜차이즈의 처참한 결말.

내 마음속에는 앞으로 엑스맨 시리즈 마지막은 로건(2017)으로 할랍니다.

평점 : ★☆ (1.5/5.0)

고질라. 박진감 하나만큼은 최고. (스포X) 영화/드라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 퇴근후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스토리는 엉망, 너무 신파적이며, 개연성 따위는 엿바꿔 먹었습니다. 주인공 부부들의 연기력도 딱히 좋지 못하고, 그렇다고 눈요기가 되는 이쁘거나 잘생긴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고질라와 킹 기도라(기도라)가 박진감 있게 싸우는 배틀씬 하나만으로도 이 모든 단점을 뒤덮고 남을 정도입니다. 전작인 고질라(2014)와 콩: 스컬 아일랜드(2017)은 괴수가 썩 많이 나오지 않는데, 이 영화 만큼은 괴수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이, 자주 등장합니다.

괴수 배틀씬 하나만큼은 역대 괴수영화 중 단연코 원탑. 괴수들간의 배틀씬 뿐만 아니라 괴수로 도시가 파괴되는 '자연재해'로서의 괴수로 멋드러지게 묘사했습니다. 한마디로 괴수영화의 본질에 너무 너무 충실한 영화입니다.

고질라와 킹 기도라가 서로 싸우는데, 이들이 싸우는 이유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질라와 킹 기도라 말고도 라돈(로단)과 모스라도 꽤 비중이 높게 등장합니다.

다만 킹콩이나 퍼시픽 림 같은 거대괴수물 혹은 거대로봇물에 전혀 관심없는 분들은 보지마세요. 좋게 말하면 괴수물의 본질에 너무너무 충실한 영화지만, 나쁘게 말하면 괴수들 말고는 볼게 없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인 평점 : ★★★ (3.0/5.0)


P.S : 그래도 개인적으로 괴수영화 중 원탑은 킹콩(2005)입니다.

토탈워 삼국 확실히 잘만들었네요. 게임



예전부터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 시리즈를 하는 팬들 중에서 코에이테크모가 아닌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사(크루세이더 킹스, 유로파 유니버설 시리즈)나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사(CA; 토탈워 시리즈)에서 중국 삼국지를 배경으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겁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이었고요.

기존 토탈워 시리즈를 한번도 안해봐서 토탈워 시리즈와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이번 토탈워 삼국은 코에이테크모 삼국지 시리즈의 상위호환이라고 단언합니다. 치밀한 내정 시스템, 삼국지 시리즈보다 훨씬 전략적이면서 화려한 전투 시스템, 외교 시스템 등 기존 코에이의 삼국지 11편, 13편과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래픽 면에서도 비교할 수 없지요.

기존 삼국지는 팩션(군주)별로 차별화가 크지 않았는데 삼국지 13의 경우에는 통무지정의 4대 능력치와 부하, 군령이나 몇종류 안되는 중신특성 등으로 밖에 차별화를 하지 않았는데, 토탈워는 군주(팩션)별로 5대 능력치(전문성, 결의, 책략, 본능, 권위)와 고유 특성, 고유 스킬, 고유 장수 유형(지휘관, 모사, 감시자, 용장 등)에 고유 자원(조조는 신용, 유비는 단결력, 손견은 용맹함)까지 구현해놓았습니다. 이를 조조/유비/손견 같은 메이저급 팩션 뿐만 아니라 장영, 정강, 하의, 공도, 황소 같은 듣보잡 팩션(군주)까지 일일히 전부 구현을 해놓았더군요.

토탈워 워해머 시리즈 처럼 영웅장수 한명이 몇백 군단을 박살내는 연의 시스템과 토탈워 로마나 토탈워 쇼군처럼 정사 시스템 중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CA사에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은 아마 향후 10년간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 차후 발매될 DLC로도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채워주었으면 합니다. 유니크 장수들도 좀 더 추가하고 시나리오도 부족한데 시나리오가 코에이 삼국지로 따지면 반동탁연합(190년)밖에 없는 셈이거든요. 시나리오는 DLC로 계속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만 코에이테크모의 쌔끈한 일러스트(그것도 나이가 들면 바뀌는)만 보다가 토탈워의 서양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보니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난잡한 UI와 초보자들에게 불편한 튜토리얼은 옥의 티입니다.

차후 패치 및 DLC, 그리고 곧 열릴 MOD 매니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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