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영화/드라마


주의 : 아래 내용에 치명적인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1.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Terminator Salvation)를 보다.
전설적인 액션 & 호러 영화였던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2, 그리고 그 전작의 명성에 먹칠을 했던 터미네이터3의 후속작,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 개봉되었다.


2.
1, 2, 3편 사이버넷이 미래를 바꾸고자 '암살자'를 내보내고, 존 코너가 그를 막고자 또 다른 '보호자'를 내보내서 경호 대상을 보호하는 데 주된 스토리였는데, 이번 신작부터는 이미 스카이넷이 전 세계를 장악하고, 그에 따라 인류가 저항하는 스토리로 스케일이 무척 커져버렸다.


3. 마커스 라이트.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마커스 라이트라는 인물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인간과 기계의 혼합스타일인 사이보그 타입 터미네이터로 등장한다. 이번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터미네이터 시리즈 스토리상으로 아주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 자신의 정체와 과거를 알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시나리오상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존 코너는 비현실적인 영웅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하고 좀 더 감정이입이 쉬운 인간적인 마커스를 아예 주인공으로 해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어쨌든 마커스의 이른 퇴장은 의외로 아쉬웠다. 후속작에서도 어떻게 스토리를 꾸며서 재등장할 여지야 남아있지만 말이다 (메카 및 사이보그 매니아들을 위해..)


4. 존 코너.
뭐 전형적인 미래 영웅의 모습이다. 영화내에서는 뭐 무난한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선택받은 자' 답게 좀 더 제갈량 같은 영웅스러운 지장의 모습을 묘사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그냥 평범한 인간다운 전쟁영화 주인공을 보여주는 것은 좀 아쉬웠다. 미래야 어쨌든 존 코너 한명 때문에 압도적인 물량의 스카이넷이 인간한테 패배했다고, 타임머신까지 써가면서 스카이넷은 그의 존재를 말살시키려고 한 존재니까 말이다.

이번 작에서는 어쨌든 스토리상 비중은 마커스보다는 작아보였다. -_-


5. 카일 리스
터미네이터 1편에서는 사라 코너를 보호하는 역활을 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다르게 미래의 아들인 존 코너로부터 보호를 받는 햇병아리 저항군으로 나온다. 이번 작에서는 비중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지만, 차후작에서는 존 코너 이상으로 영화내에서 비중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이다.

스토리상 카일 리스가 과거로 보내졌을 당시도 지금의 존 코너보다도 더 나이가 어렸다고 설정되어 있는 모양인데, 차후작에서 존 코너와 카일 리스의 어색한 사이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다.

어쨌든 존 코너는 조카같은 느낌의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내야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인데,


6.
영화 종반에 스토리상 존 코너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복선도 깔아두었고, 실제로 제작자측에서도 존 코너를 사고로 죽이고, 마커스 라이트가 존 코너의 대역을 맡는 그런 엔딩을 고려했던 모양이지만, 타임 패러독스가 너무 복잡하게 되어서, 일단 평범한 엔딩으로 진행하려고 한 모양이다.

하긴 카일 리스라는 스토리상 너무나 중요한 인물이 여전히 남아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T2 에서도 T1에서의 심판의 날이 예정보다 늦추어졌다는 얘기가 나오니, 미래가 정확하게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운명은 인간의 의지로 바꿀 수 있다라는 사실은 시리즈내내 통과하는 플롯이니 말이다. 터미네이터 프리퀄 시리즈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이번 4편은 졸작인 3편을 아예 흑역사 취급해버리려는 모양도 있는 모양인데, 전설적인 1편과 2편의 완성도에는 비교할 정도의 레벨은 아니지만, 평범한 블록버스터 영화로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후속작이 더 기대된다고 할까.


개인적인 평점 : ★★★ (별 3개)

덧글

  • 정신병원장 2009/06/07 21:49 #

    보러 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군요 제...젝일;
  • Bellona 2009/06/13 21:09 #

    혼자가서 보면 되죠. 저도 와이프가 보기 싫다고 저 혼자서 보러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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