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롯데] 요즘 야구 이야기. 2009/06/13 08:05 by Bellona

요즘 KBO 이야기.

1.
롯데가 4-5월에 극심한 부진을 떨쳐내고, 별다른 전력 상승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연승을 달리고 있다.


2.
조성환 & 손민한 선수가 돌아왔다지만 두 선수 복귀 이후 주전력인지는 좀 더
검정해봐야 하겠다. 조성환 선수는 복귀 이후 타율 .355, OPS .802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몸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근육통으로 요즘 경기에
출전을 못하고 있고...
손민한 선수도 겨우 1경기 뛰었을 뿐이니, 완전히 부활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적어도 2-3 경기는 좀 더 뛰어봐야...-


3.
그래도 손민한 1명의 가세 및 장원준 (최근 30일내 방어율 3.69, WHIP 1.67)과
송승준(최근 30일내 방어율 3.31, WHIP 1.41)이 요즘 시즌초보다 살아나는 시점에서,
선발진은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시즌초보다는 상당히 안정화된 느낌이다.

단, 구원진은 작년이나 시즌 초보다도 더욱 더 나빠졌다. 강영식 선수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이후로는 현재 '그나마' 믿을만한 구원 투수는 애킨스랑 이정훈 선수밖에
없다. 김일엽 선수는 이번주 일요일 경기만 끝나면, 다시 불펜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여 숨통은 튀겠지만 말이다.
애킨스 선수는 최근에는 좀 부진한 것 같지만, 적어도 1이닝만 맡긴다면 크게 문제는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


4.
가르시아 선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선수인데, 너무 부진해서 아쉽다.
출루율도, 타율도 너무 신통치 않다. (AVG 0.308, OPS 0.750)
그나마 최근 5경기에서 AVG 0.368, OPS 1.060 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그동안 상대했던 투수들이 각팀의 1, 2선발급 투수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슬럼프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3할 3푼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지 않으면, 시즌 도중 퇴출은
자명한것으로 보인다.


5.
정수근 선수가 복귀했다지만 -그의 복귀가 정당한지는 일단 논외로 하고- 뎁스가 깊은
롯데 외야진에 전력에 크게 도움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외야에서 이인구,
가르시아가 버티고 있고, 요즘 컨디션 좋은 박정준, 정보명 선수도 플래툰으로 돌아가면서
선발 출장하고 있고, 외야 수비 최고인 이승화 조차 막판 대수비 요원으로나 쓰이고
있는 마당에 정수근 선수의 자리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주찬 선수도 현재 여러가지 사정상 1루를 보고 있지만, 그도 장기적으로는 외야수로
보는게 맞고...


6.
김민성 선수는 이원석 선수가 아쉽지 않을만큼 기대의 150% 이상을 해주고 있다.
이미 신인왕 후보 레이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현재 야수중에서는 성적만으로는
최고의 신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산의 신인 투수들인 이용찬, 홍상삼, 고창성
선수를 어떻게 뛰어넘느냐가 문제겠지만...

요즘 거의 전경기/전이닝 출장을 하고 있는데, 이제 여름도 다가오니 체력 관리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7.
SK, 두산의 2강에, 기아의 1중강, 나머지 5약중 4강 플레이오프의 나머지
한자리는 삼성 아니면 롯데의 싸움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이 4위로
시즌을 마감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아직 시즌의 절반도 치루지 않았으니 말이다.


8.
두산은 참 신기한 팀이다. 주전들이 대부분 부상당하거나 딴팀에 가더라도, 갑툭튀한
선수들이 그 구멍을 메꾸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흔이 나가니 최준석이 포텐 폭발(젠장, 롯데 있을때 좀 잘하지)하며 중심 타선에
한자리를 올렸고, 이원석도 갑자기 포텐 폭발(젠장, 롯데 있을때 좀 잘하지)하며
6번타자로 뛰고 있고, 또 갑자기 이용찬, 홍상삼, 고창성같은 뛰어난 신인 투수들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말이다. -_-

두산에는 선수들이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라도 있는걸까. -_-

원래 두산이 원년때부터 선역 이미지가 강했던 팀이긴 하다. 팀전력이야 SK가 더 강하긴
하지만, SK는 각종 빈볼 사건등등으로 요즘에는 완전 악역 이미지로 굳어진 느낌이라,
베이징 올림픽때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한 처자들은 두산 팬들이 제일 많은듯한
느낌이다.

사실 본인도 82년 프로 원년때는 박철순 선수때문에 OB팬이었지만 -그때는 국민학교 2학년인
야구를 모르던 시기라 그냥 박철순 팬이었다고 보는게 더 맞을듯- 그후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야구를 좀 알게되면서 어느새 롯데팬이 되었지만... -_-

신기하게 몇몇 롯데팬들 중 롯데팬 때려치우겠다는 분들은, 전부 하나같이 두산팬
하겠다는 분들이더라... 그래도 1주일을 못가서 욕하면서도 롯데 경기 보고 있지만...

아내도 롯데팬 때려치우고 두산팬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있지만, 결국 경기는
맨날 롯데 경기만 보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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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GDSYTOP 2009/06/13 08:33 # 삭제 답글

    두산은 말 그대로 미라클 두산................저도 롯빠지만 세컨드는 두산......................롯빠 때려치면 두빠할꺼라고 말하고 다니지만......................롯빠 그만둘 일은 절대 없을듯 ㅋㅋㅋㅋㅋ
  • Bellona 2009/06/13 21:11 #

    속설에 마누라는 바꿔도, 야구팀은 못바꾼다는 명언이 있죠. ^^
  • 키세 2009/06/13 16:17 # 답글

    저는 그냥 세컨드를 롯데 제외한 모든 팀, 첫째가 롯데지요.
    ...맨날 하는 거 보면 매년 그랬고, 하는 거 보면서
    "아 진짜 딴 팀으로 갈아타?" 하지만

    절대 못 벗어나는 마성의 팀ㅋㅋㅋㅋㅋ
  • Bellona 2009/06/13 21:11 #

    참으로 바보같은 팀이지요. 그래서 더욱 더 버릴 수 없는...
  • 우훗 2009/06/13 18:28 # 답글

    두산 2군이 그렇게 선수를 잘 키운다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FA 미련없이 팍팍 내치고 신인을 끌어다 쓰는걸지도요 -_-;;
  • Bellona 2009/06/13 21:13 #

    두산 프런트가 정말 냉정하죠. 가격 대 실력비가 떨어지는 프랜차이즈는 그냥 내치는 것 보세요.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만 기용하죠. 그래서 정말 오래된 두산팬들은 프랜차이즈 대접을 너무 안해줘서 싫어하는 모양이더군요.
  • 마삭희 2009/06/13 19:13 # 답글

    솔직히 원석이나 준석이가 롯데에 있었어도 저만큼 해주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맘 편합니다. 뭐... 후...
  • Bellona 2009/06/13 21:14 #

    이원석은 몰라도, 최준석은 롯데에 계속 있었다면 포텐 터뜨리지 못했을겁니다. 두산이랑 롯데는 선수 트레이닝 방식 자체가 틀린가 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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