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 진 마징가 충격! Z편 소감. (1~18화) 2009/08/03 10:19 by Bellona


진 마징가 충격! Z편(眞マジンガ 衝擊! Z編)을 1~18화까지 봤습니다.
(치명적인 내용 누설은 없음)

정말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시리즈였는데, 생업에 바빠서 휴가 기간에 겨우 챙겨볼 수
있었네요.

예전 1978년 MBC에서 재방송을 해줄때 마징가Z를 리얼타임을 시청한 세대로서,
(최초 방영은 1976년) 마징가Z는 제 또래의 소년들에게는 참으로 특별한 존재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가장 최초로 시청했던 슈퍼로봇물이기도 하고요.


1.
약 10년전부터 마징가 복고붐(?)이 일어나 마징카이저라는 새로운 로봇이 등장해서,
슈퍼로봇대전F부터 꾸준히 등장하고, 게임내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마징카이저 OVA도
등장했지만, 마징카이저 OVA 는 낮은 완성도로 인해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기억속에 잊혀졌지만,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마징가Z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후속작이나 패러럴월드작이 아닌 원작 스토리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리메이커
작으로서 말이죠.

최근 마징가Z 복고붐에서 마징가 매니아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랜다이저는 완전히
흑역사로 묻어버릴 모양입니다.


2.
기본적으로 마징가Z 코믹스판에 기본으로 제우스가 나오는 Z마징가의 설정, 거기에다가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등장, 원작 스토리를 메인 스토리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 스토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먼치킨 캐릭터, 니시키오리 츠바사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3.
애니의 분위기가 나름대로 70년대 슈퍼 로봇물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과장해서 나름대로의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황한 나레이션은 마치 무성영화의 변사 분위기도 나고요.
특히 로켓트 펀치와 광자력 빔의 발사 과정은 정말로 '슈퍼 로봇'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카부토 쥬지 박사.

원작과 마찬가지로 정말로 기괴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젊었을때 헬 박사와 손을 잡아서 같이 다니던 모습은, 거의 형제라고 해도
모를만큼 닮은 외모입니다.

손자에서 악마도 신도 될 수 있는 장난감을 쥐워주고, 라이벌인 ○○○을 ×××와
함께 처리한걸로 봐서는 그도 절대로 선한 과학자로는 볼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단지, 세계정복에만 관심이 없을 뿐이죠. -_-


5.
니시키오리 츠바사.
이번 시리즈의 설정으로는 헬박사의 수제자였는데, 극중에서도 참으로 비밀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영문판 위키피디아에는 원래 바이올런스 잭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라고
하던데, 사실상 TV판의 완전한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지 싶습니다.

이번 TV판에서는 사실상 코우지의 정신적인 스승의 역활인데, 모르는 것이 없고,
못하는 것이 없고, 인맥도 무시무시한 거의 먼치킨급 캐릭터로 나오는데, 덕분에
광자력 연구소의 유미 야노스케 교수의 비중이 급격히 작아집니다.
하긴 원작에서도 유미 교수의 캐릭터 비중도 그다지 큰편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연구소가 위험해! 부탁한다! 카부토 코우지! 대사만 하시던... ^^)

헬박사/카부토 쥬죠/카부토 켄조/슈트로하임 하인리히등 과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비의 인물입니다. 얼마전 ★★★와 ○○의 ●●●임이 밝혀지죠.

오리지널 캐릭터 치고는 너무 비중이 막대해서 기존 원작의 분위기를 붕괴시키는
조짐까지 보입니다.

게다가 그녀의 수하인 쿠로가네 5인방도 거의 초인 수준으로 묘사한 것을 보면,
감독인 이마가와 야스히로의 테이스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6.
아슈라 백작도 70년대 평면적인 악당 간부의 모습이 아닌, 나름대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간적인 모습은 정말로 신선했습니다.

중후반부에는 전투의 프로, 그레이트 마징가의 파일럿인 "전투의 프로" 츠루기
테츠야도 에네르가Z (마징가Z의 프로토 타입인듯)의 등장한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원작에서는 18세(...)로 등장했는데, 이번작에서는 적어도 20대 중


7.
애니메이션 자체는 신규팬들 보다는 예전 마징가Z 를 보고자란 나이 많은 30대 중후반
남성층을 타겟으로 잡은듯 보이는데, 나름대로 마징가 월드를 재편집해 새로 출발하는
스토리라 20대 남성층 시청자들을 어떻게 묶어두느냐가 흥행의 승부인듯 싶습니다.
생업에 바쁜 30대 중후반 남성들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꼬박꼬박 챙겨본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반다이 및 반프레스토는 70년대 TV 시리즈보다는 오히려 이쪽도 오피셜 스토리로
인정할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코믹스판의 리메이크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는
스토리 진행이니 말입니다.

추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나오는 마징가Z 는 전부 진마징가 버젼으로 등장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8. 기타

가. 그로이저X가 기계수 중 하나로 나오는 모습은 좀 많이 깨더군요. -_-
78~79년대쯤 MBC에서 매주 화요일에 방송해서 매주 열심히 시청했던걸로 기억나는데,
스토리는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군요.

나. 갓 스크랜더.
기존의 제트 스크랜더보다는 3.1415926 배는 멋있습니다.
변신하면 로켓트펀치의 모습으로 변하는데, 주먹 상태로 변한다니 정말로
참신하면서도 기존의 마징가Z의 이미지와 괴리감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피겨에 1g도 관심없든 제가 갓 스크랜드 버젼 진 마징가는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 제목이 진 마징가 충격! Z편인데, 26편이 완결로 알고있습니다만, 매화의
스토리 진행이 그다지 빠르지는 않아서 26화내로 스토리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Z편이 끝나게되면 그레이트 편도 나올게 될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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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본드래곤 2009/08/03 10:53 # 답글

    요즘 전개가 그냥 신이죠. 매주 기대하면서 보고 있는중.
    근데 1화가 최종화격이니 역시 그레이트편 나오게 되지 않을까요.
  • Bellona 2009/08/04 10:29 #

    예. 아무래도 26화를 끝으로 '그레이트편'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엘레시엘 2009/08/03 11:51 # 답글

    아; 정말 요새 부들부들 떨면서 감상중이지요 'ㅂ'
    쿠로가네 5인방의 모습은 왠지 자이언트 로보의 십걸집 느낌이 나서, 역시 감독님 답구나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 Bellona 2009/08/04 10:30 #

    예. 저는 한꺼번에 몰아서 봤죠. 정말 재미있더군요. 쿠로가네 5인방은 너무 사기라... -_-
  • 잠본이 2009/08/03 21:19 # 답글

    20~30대를 위해 주말 심야시간대에 방영하고 약간 편집이 다른 버전을 인터넷으로 재방송하고 있죠(...)
  • Bellona 2009/08/04 10:30 #

    음? 약간 편집이 다른 버젼이라뇨? 2가지 버젼으로 방영한다는 말씀이신지요?
  • 잠본이 2009/08/04 19:59 #

    http://ja.wikipedia.org/wiki/%E7%9C%9F%E3%83%9E%E3%82%B8%E3%83%B3%E3%82%AC%E3%83%BC_%E8%A1%9D%E6%92%83!_Z%E7%B7%A8#.E6.94.BE.E9.80.81.E5.B1.80
    현재 방영되는 버전은 25분의 방송시간에 맞추기 위해 몇분 정도 사소한 장면을 쳐내거나 여성캐릭터의 노출신에 화면 트리밍 등의 조작을 가한 것으로, 그 때문에 'on television'이란 수식어가 붙습니다.
    인터넷 방송판은 당초 노컷판이었지만 16화부터는 동일 내용이라고...(대신 dvd나 블루레이에서 장면수정 같은 게 따라붙을 듯)
  • 영원제타 2009/08/23 22:39 # 답글

    매주 이 녀석때문에 불타오르고 있지요.
    니시키오리 츠바사의 존재는, 제게는 원작 캐릭터들을 지키고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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