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SE도 나쁘지 않은 차선책입니다.

제가 지지하는 3차 FX 사업 기종.


결국 3차 FX 사업 기종으로 F-15SE로 '사실상' 낙찰되었군요.

정확하게 말하면 아직까지 유로파이터와 F-35가 완전히 탈락된 상황은 아니지만 총사업비 8조 3천억원 초과로 인해 사실상 보잉사의 F-15SE 기종만이 단독 후보로 낙점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적으로 가장 경쟁력있고 영업능력이 가장 뛰어난 보잉사가 -이미 1차 FX, 2차 FX, AH-X 사업까지 승리한 '경험'이 그들에게는 있죠-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딱 F-15SE 기종이 사실상 낙찰되어버렸습니다.

요즘 국가재정 위기로 총 사업비 8조 3천억원의 증액은 커녕 삭감이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지라 비싼 전투기는 사실상 구매할 수 없죠.

그런데 보잉사가 F-15SE의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상당부분 사양을 삭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측면 RCS 감소의 핵심적인 요소인 경사수직미익도 삭제되었고, 레이더 블로커와 APG-82 AESA 레이더의 장착 여부도 불확실, 겨우 CWB(내부 무기 탑재실)나 레이더 흡수 재질등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개인적으로 F-15SE 기종을 지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좋은 성능이었습니다. (사실 F-35 60대가 제일 좋지만 우리가 예산이 없지않습니까) 하지만 스텔스 옵션을 추가 삭제로 인해 도데체 사우디아라비아의 F-15SA 기종과 다른점이 뭐가 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게다가 이번 F-15SE를 하게되면 2020년쯤에는 '진짜' 스텔스기의 소요가 제기될테지요. 옆나라 중국(J-10)과 일본(F-35)는 이미 그때쯤 스텔스기를 실전배치를 시작할 단계일텐데요. 따라서 F-35의 도입을 위한 4차 FX 사업을 벌이든가 KFX 사업을 실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4차 FX 사업과 KFX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KFX 사업이 물건너 가버리면 진짜 FA-50을 120대 완편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번 3차 FX 사업의 입찰을 또 유찰시켜버리면 예산은 다른 사업으로 날아가버리고, 또 2년 정도 연기되어버리는데 현재 F-4 팬텀기종이 워낙 노후화된 상태라 노후기 대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F-15SE 60대를 구매 진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0년 이후에 4차 FX 사업으로 F-35를 구매하든지 아니면 KFX 사업으로 진짜 스텔스기 도입을 진행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때는 F-35의 가격과 성능이 모두 안정화될테니까요.

덧글

  • FX3 2013/08/21 11:57 # 삭제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F15k 레이더 개량형 수준인 현재의 SE말고 중고 F15를 사와 개량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체수명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짜피 8조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데 신규로 F15 개량형 사오는것보단 낫지요.
  • Bellona 2013/08/21 12:47 #

    그럼 중고 기체 사서 한 10년 운영하다가 또 다른 기체 구입하자라는 말씀인가요? 참 돈도 많습니다.
  • sm2mr 2013/08/21 12:59 #

    본인도 본문에 이번에 SE 사고 2020년대에 FX4차로 전투기 또 사오자고 적어놓고서는 무슨 말씀이십니까ㅡ.ㅡ 중고로 사와서 수명연장 할경우 비용이 얼마일지, 수명이얼마나 될지는 따져봐야겠지요. 다만 싸다고 F15 개량형살바에는 중고로 사와서 개량하는게 더 낫다는 뜻입니다.
  • sm2mr 2013/08/21 13:02 #

    만약 중고 기체는 수명연장 해봐야 10년밖에 못쓴다 이러면 10년후에 또사와야 하니 문제가 되겠지만 의외로 기골보강 및 수명연장시 오래 쓸수 있지요.
  • Bellona 2013/08/21 13:25 #

    제가 4차 FX에서 전투기 구매하자는 얘기는 2030년경부터 도태되기 시작할 F-16PB 및 초기 KF-16 일부분 모델에 대한 대채분을 대체하자는 얘기입니다. 3차 FX에서 중고로 구입한 그 60대를 대체하기 위해서 전투기를 구매하자는 뜻이 아니고요. 중고 전투기 사서 얼마나 쓸 수 있을것 같습니까? 기골보강까지 하더라도 잘해야 10~15년 아닙니까? 10년, 15년 쓸려고 구매할바에는 차라리 최소한 확보된 예산만으로 신형 기체 사오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신형기체 사면 적절한 기골보강 및 업그레이드로 최소 30년 이상 쓸 수 있습니다.
  • 김치찌짐 2013/08/21 15:52 #

    그때 KFX 사업하는지라 4차 FX는 무리입니다.
  • 유치찬란 2013/08/21 16:08 # 삭제

    음 f-16pb 나 kf-16 을 4 차에서 대체하기는 좀 아깝지 않을까요. 사실 이번에 스텔스를 포기하고 4 차 fx 에서 스텔스를 도입해도 중 ㅡ 일과 비교해서 그렇게 늦지 않을듯 한데요... 특히 미군의경우 북한을 한정하여 문제발생시 알아서 스탤스기를 끌고와 시위까지 가능한 상황.. 한국군이 중 ㅡ 일에대해 방어적으로 가는이상에는 사실 3 차에서 스텔스는 굳이.. 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차라리 공중급유나 uav, 혹은 카운터스텔스 쪽에 그동안 투자해도... kfx 가 궤도에 오른다면야 kf-16 을 대체하겠지만...
  • Bellona 2013/08/21 17:04 #

    // 유치찬란
    KF-16은 모르겠지만 F-16PB는 2030년부터 대체가 들어가야되는 것은 맞죠. 2030년까지 사용한다면 40년이나 사용하게 된건데요.
  • theadadv 2013/08/21 13:03 #

    15k급으로 개량할 중고가 있기나 하나...
  • Bellona 2014/07/02 11:33 #

    사실 F-15 중고기가 없지는 않습니다. 미군에 퇴역해서 지금 사막에 쳐박혀있는 F-15A/B 기종들이 있긴 하거든요. 굳이 우리가 요구한다면 미국이 동맹국인 우리한테 안할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공군과 방사청이 거부할걸요???
  • theadadv 2013/08/21 15:49 #

    ABCD와 E계열은 개량한다고 메꿀 차이가 아닐건데요.
  • Bellona 2013/08/21 17:05 #

    그렇죠. F-15A/B/C/D랑 F-15E랑 차이가 많이 나죠. 중고구매안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안입니다.
  • sm2mr 2013/08/21 13:08 #

    정 전력공백이 걱정되서 지금 당장 사야된다 이러면 몇년간 전투기를 리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 입맛에 맞는 기종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돈을 더주더라도 확실한 스텔스기를 사오던가 아예 싼맛에 중고를 업어오는게 낫지 돈은 적게 쓰는것도 아니면서 그렇지 않아도 성능은 밀린다고 보이던 SE를 이런저런 옵션까지 빼가며 사는게 과연 잘하냐는 것입니다.
  • Bellona 2013/08/21 13:36 #

    전투기를 리스한다고 하셨는데 어디서 무슨 기종을 리스해온다는 말씀인지요. 어디서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 괜찮은 전투기를 리스해주는 곳이 있기는 합니까.

    그리고 당연히 어중간한 스텔스기보다는 확실한 스텔스기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F-35 구매하는 것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죠. F-35의 가격과 성능이 안정되기까지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도태되어가는 F-4 기종의 대체도 급하거든요.
  • Bellona 2013/08/21 17:02 #

    // 김치찌짐
    그렇죠. KFX 랑 4차 FX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죠.
  • Real 2013/08/21 21:40 #

    글쎄요.. KFX사업은 미들급 전투기 수요 이고 FX사업은 하이급 수요인데 급이 다른 전투기 사업 문제를 두고 포기 문제를 이야기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더욱이 KFX사업은 결국 4.5세대 수준의 미들급 전투기를 국산화하겠다는 것이고.. 4차 FX사업은 5세대 전투기 즉 소위 스텔스기 하이급 수요 전투기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니 분명하게 극이 갈리잖습니까?
  • Bellona 2013/08/21 22:58 #

    // Real
    둘다 다른 사업임에는 분명하지만, 한국 정부가 두가지 사업 모두 추진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의문이 듭니다. 뭐 둘다 추진할 수 있다면 좋긴하지만, KFX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4차 FX 사업은 나가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KFX 사업 비용은 최소 14조원 이상 든다고 예상되더군요. 개발비용과 개발기간이 굉장히 늘어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KFX를 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KFX 사업이나 4차 FX 사업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너무 이르지 싶네요. KFX 사업도 현재 추진여부가 결정나지 않았고, 4차 FX 사업은 아예 계획에도 없으니까요.
  • K I T V S 2013/08/21 17:49 #

    대부분 사람들이...;; F15SE를 쓰레기 전투기라고 매도하고 우리나라 정부가 호구라서 이걸로 골랐다고 자학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걸 모 게임 카페에서 본 것 같습니다;;;
  • Bellona 2013/08/21 22:51 #

    그래도 유로파이터보다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 햇살 2013/08/24 21:15 # 삭제

    스텔스하고 내부에 무기를 장착하면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하지 못한다.

    그럼 독도의 하늘도 지키기 힘들다. 합니다




    http://joongang.joins.com/article/316/12423316.html?ctg=1000 &cloc=joongang|home|newslist1
  • Bellona 2013/08/25 05:58 #

    그 기사 이미 항전갤이나 비밀 등 밀매 게시판에서는 기자가 600nm을 600km로 고의적으로 오기하여 기사를 썼다는 것이 현재 정설입니다.
    F-15 계열은 CFT 달지 않고도 작전반경이 1000km 정도는 나옵니다. 그것도 작전가능한 무기 달고요.
    물론 CFT달면 무식한 작전반경이 나오게 되죠.

    참고로 F-15K는 CFT 달면 거의 1,800km 이상에 달하는 작전반경이 나옵니다. (실제 작전 시간은 그 정도 안나오겠지만...)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74873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74878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74877
  • 날개를펴라 2013/09/15 02:17 # 삭제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카운터 블로로 쓰면 딱 좋겠지요...
    전폭기 교체사업이지 않습니까...
    유사시 퍼 부으면 됩니다...
    이것 저것 다따지면 순식간에 밀릴테니까요...
  • Bellona 2013/09/16 10:18 #

    F-15SE의 성능이 F-15K보다는 많이 뛰어나야 될텐데 말이죠.
  • haewon 2013/11/01 17:25 # 삭제

    F-15K에다가 AESA 및 기타 전자전 장비와 디코이 같은 것을 장착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봅니다.
    유럽국가들도 스텔스기능이 투자대비 효과가 작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기경보기를 이용한 네트워크 전쟁시스템에서는 스텔스기능에 의한 전술적 우위가 상대적으로 반감됩니다.

    F-35의 성능은 좀 과장되어 있습니다. F-22 정도 되어야 진정한 스텔스기라고 할 수 있죠.
    설사 F-35로 적진에 깊숙히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무장능력은 F-15에 비하여 한참 떨어지고, 작전반경도 짧습니다.
    스텔스기능 있어도 중일 본토에는 못 들어가거나 별로 큰 타격은 못줍니다.

    F-15K는 반면에 중일 본토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무장능력도 엄청나고요.
    스텔스 기능이 없어서 그렇지 무장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러대가 출격해서 한대만 공격성공해도 적에게는 큰 타격입니다.

    F22를 구입하지 못한다면 F15K 개선버전이 아직까지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 Bellona 2013/11/04 10:07 #

    맞아요. F-15SA 혹은 F-15SE가 우리나라 현실상 가장 현실적인 대안 맞습니다. 돈도 없으면서 왜 F-15SE를 반려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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