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소감. 영화/드라마


어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관람했습니다. DCEU의 전작격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극장판조차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봤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봤는데 로튼토마토나 메타크리틱에서 평점이 너무 나빠서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도, 액션도, 개그씬도, 편집도 뭔가 엉성한 영화입니다. 중반까지 캐릭터들의 소개 및 과거 행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적어도 이부분만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슈퍼히어로 영화라는게 완성도보다 캐릭터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라 (여태까지 한번도 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니까 이에 대해 부연설명은 길게 봐서라도 반드시 필요했다고 믿는 사람이고요.

스토리 면에서는 마사 드립이나 치는 배대슈보다 훨씬 더 엉성했고, 액션씬만큼은 최고급이었던 배대슈와는 비교할 수도 없고 엉성한 액션씬으로 실망했던 엑스맨: 아포칼립스보다도 못했습니다.

그냥저냥 할리퀸 및 배트맨 때문에 보러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명목상 주인공은 데드샷(윌 스미스)지만 사실상 본작의 얼굴마담은 할라퀸(마고 로비)니. 재러드 레토의 조커는 잭 니콜슨과 히스 레저의 조커에 비해 발뒤꿈치도 못따라갑니다. 이번작의 조커는 싸이코 악당이 아니라 멋진 로맨티스트로만 보인다는게 문제. 할리퀸과 조커, 인챈트리스(준 문)과 릭 플래그의 로맨스도 영화 관람 내내 방해만 되더군요.

메인빌런인 인챈트리스도 얼굴은 아주 예쁘긴 하지만 밸리댄스만 추다가 갑자기 4:1, 5:1로 뜬금없이 육탄전을 벌이는 등 메인 빌런으로서 카리즈마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여튼 올해 개봉했던 슈퍼히어로 영화는 그래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얼티메이트 에디션)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꽤 좋았는데 데드풀은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취향에는 맞지 않았고,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아주 실망했었는데 이번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기대 이하입니다. 이제 올해 개봉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는 연말에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밖에 남지 않았네요.

MCU야 요즘 나오는 작품들은 아무리 못해도 최소 평타는 치고 있으니까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요즘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나 WB의 DCEU는 영 힘을 못쓰고 있네요. 엑스맨 시리즈야 뭐 요즘 기준으로는 제작비도 많이 안쓰는 분위기지만 DCEU는 나름대로 제작비도 많이 투자하는데 흥행이 영 신통치 않네요.

내년에 DCEU쪽 영화는 원더우먼이랑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되는데, DCEU쪽도 좀 더 힘을 내어 MCU쪽과 좋은 경쟁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적인 평점 : ★★ (2/5)

덧글

  • 포스21 2016/08/07 16:19 #

    몇년전 애니로 본 어설트 온 아캄을 연상시키는데... 그건 재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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