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실직했습니다. 일상 잡담


2주전에 회사에서 2.5달 월급 주고 권고사직으로 처리해 줄테니까 사직서 쓰라고 해서 쓰고 나왔습니다. 입사한 지 1년은 넘었기 때문에 퇴직금은 겨우 받을 수 있겠군요. 제가 회사에서 자리를 잘 못 잡은것도 있지만 6월 초에 해외 출장가서 허리 디스크 터져서 조기 출장 복귀건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출장 복귀하자마자 한직으로 발령내더니 그 다음주 월요일 되니까 회사에서 나가라데요.

회사를 9군데 정도 다녀봤는데, 짤려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나이 40대 초중반에 딸 둘 데리고 있는데 어떻게 할지 막막합니다. 부모님과 처가댁에는 아직 얘기도 하지 않았고요. 정식 퇴사 일정은 8월 31일까지이고 그동안 받을 수 있는 3달 월급에 퇴직금, 실업수당까지 합치면 올해말까지 어떻게 버틸 수는 있겠지만 걱정이 많네요.

요즘은 허리디스크 통원치료를 받고있는데 디스크 완치할려면 1-2달은 더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경과는 꽤 좋다고 수술은 받지 않아도 될것 같다네요. 지난주에는 청주에 PLC 교육이 있어서 사비로 교육받고 왔습니다. 앞으로 1달 정도는 디스크 치료에 전념하려고 했었는데... 마음이 불안해서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퇴사한지 1주일 동안 2군데 면접봐서 두군데 다 떨어졌네요. 한군데는 그래도 이름 있는 중견기업(IMF때 사라진 대기업 재벌)이었는데 아픈 허리 붙잡고 3시간 운전한 보람도 없이 떨어지고 왔네요. 2주전에는 허리 디스크 상태가 좋지못했지만 잡코리아/사람인에 이력서 공개했더니 면접보라고 연락이 와서 어쩔 수 없이 면접은 갔다왔네요. 면접 가서 혹시 몸 불편한거 있냐고 물어보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집에서 운동도 하고 PLC 공부도 하고 있고, 게임도 많이 하고 있네요. 오버워치랑 디아블로 3. 강령술사가 새로 나와서 즐기고 있긴 한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오랫동안 기분좋게 즐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빨리 이 상황이 타개가 되면 좋겠네요.

만약에 9월 중순까지 취업을 못한다면, 프리랜서나 자영업 시장에 뛰어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아.


덧글

  • hansang 2017/07/09 21:03 # 답글

    힘내세요. 건강부터 챙기라는 하늘의 뜻일 겁니다. 부디 잘 풀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Bellona 2017/07/10 07:14 #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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